일본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선복 공급이 곤란해지고 있다. 대규모 롤오버까지는 발생치 않으나 일본의 회계연도말과 겹쳐 물량이 쏟아지면서 선복 조정이 빠듯한 상태라는 것이다. 물동량은 견조하나 지난 3월 15일 실시한 운임인상이 일본에서는 효력이 발생치 않았던 영향으로 인상을 받아들인 다른 아시아발로 선복을 옮길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어 이제부터 일본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북미 왕항(아시아발 북미행)의 1월 물동량은 1백14만8000TEU(JOC-PIERS 정리)로 전년 동월비 3% 증가했다. 1월 실적으로는 과거 최고였던 2007년 1월의 1백14만2000TEU를 상회하는 등 호조였다. 2월은 춘절영향으로 중국적재는 약간 하락했으나 일본발은 자동차관련 화물의 수요회복 영향으로 견조세를 보였다.
한편 선사들의 배선를 보면 동계 감선 영향으로 각사 모두 공급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일본발의 경우 서안행 직항편이 작년 가을에 비해 1편 감소해 스페이스가 타이트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시점에서 배선 각사 모두 운임인상에 주력하고 있고, 서비스 확충 움직임은 그다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5월 상순부터 그랜드얼라이언스(GA)와 한진해운에 의한 북미 서안행 전용 서비스가 시작되지만 기존의 일본 기항 서비스 대체를 위해 큰폭의 스페이스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시아발의 경우 3월 운임 인상이 효력을 발생하고 있어 일본발 선복 할당량이 감축될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고전이 예상됐던 일본발을 대상으로 한 SC(서비스 컨트랙트)교섭도 전년 실적보다 인상되지 않으면 일본의 선복 감축이 더욱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선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강해지고 있다.
* 출처 : 3월23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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