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을 대상으로 한 선사와 화주 간 북미항로(북미 왕항) 운송계약 협상(SC) 갱신교섭의 전초전이 시작되고 있다. 당초 작년보다 인하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강했으나 유럽항로에서의 잇따른 운임인상 성공으로 선사측이 강경한 자세로 돌아서고 있다. NVOCC 관계자에 따르면 3월 15일자로 배선 각사가 실시한 300달러 운임인상의 경우 일본발은 연간계약이 많아 실질적으로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아발 인상에 효력이 발생하면 일본발과의 운임격차가 생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운임수준이 상승하는 영향은 커질 것으로 선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북미항로 중핵 화주와 선사의 SC 갱신시기와 관련, 일부에서는 4월 1일도 있으나 대부분은 5월 1일부터다. 중소 화주와 NVOCC행 교섭은 지금부터이지만 중핵 화주행은 이미 구체적인 응찰가격 등이 선사측으로부터 제시되고 있다.
일찍부터 교섭이 시작된 화주와의 협상의 경우 북미 서안행에서 40피트 컨테이너당 1,500달러(해상부분)의 저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들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800달러 전후까지 응찰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2000달러대를 넘보는 상황도 노정돼 선사측의 상승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응찰가격 상승은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잇따라 내세운 인상계획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NVOCC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발은 연간계약이 주류이기 때문에 지금의 운임은 영향을 받지 않으나 GRI(운임 일괄 인상)의 영향으로 응찰가격이 단숨에 상승했다는 것이다. 인상효력이 발생하는 아시아발과의 가격차도 생기고 있어 일본발에서도 운임수준의 향상 기운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 출처 : 3월19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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