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 북미 정기항로 취항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아시아발 북미행 정기항로(동항)의 2012년 1월 운임지표를 발표했다. 서안, 동안· 걸프행 모두 운임은 대폭으로 상승해 연초 이후 운임반전 상황에 있는 유럽 서항과 함께 동서항로는 수지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을 100으로 한 운임지표는 서안행이 85.42로 전달보다 7.64포인트 상승했다. 서안행은 2011년 후반 80 포인트대가 깨지는 등 운임저조세가 지속됐으나 같은해 12월 하락에 제동이 걸리며 대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안· 걸프행도 전달보다 10.97포인트 상승해 82.47이 됐다. 동안행도 2개월 연속 운임상승세를 보였다. 운임지표가 80을 넘어선 것은 서안행이 작년 8월 이후, 동안· 걸프행은 작년 5월 이후가 된다.
북미 동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발단으로 운임급락을 거쳐 2010년에 일시 적으로 서안행에서 지표가 110 이상이 되는 등 회복됐으나 작년에 생각처럼 물동량이 늘지 않고 수급약세를 보이며 침체가 지속됐다.
동서항로는 2011년 정기항로사업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아시아발 유럽행 서항에서 운임상승 기운이 생기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지난 2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412달러로 전주의 826달러에서 70%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2011년 유럽 서항의 운임하락은 1만TEU급을 넘는 잇따른 대형선 투입에 반해 성장률이 업계 관측을 하회한 것이 주요인이다. 올들어 셰어가 큰 유럽계 선사를 중심으로 집하경쟁으로부터 운임인상 노선으로 방향을 바꾼 영향으로 인상 분위기가 팽배하다.
원래 북미항로는 2011년 시즌도 유럽항로에 비하면 수급 타이트감은 유지됐었기 때문에 선사의 주수익원인 동서항로에서 일제히 운임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TSA의 운임지표는 참가 15개 선사 중 12개 선사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각각 아시아발 미국 서안행, 아시아발 미국 동안· 걸프행의 달러기준 운임으로 각사의 적재 비율을 고려한 후 지표화하고 있다.
지표는 40피트 컨테이너의 평균 운임수입을 기초로 산출, 아시아발 미국행 화물량의 85%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기본 운임과 비변동 각종 과징금을 운임수입으로 간주하는 한편, 변동형인 연료유 과징금은 생략하고 있다.
* 출처 : 3월7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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