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러시아 파이스턴쉬핑(페스코)과 합작 설립했던 동해해운의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5일 동해해운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2일 보유하고 있던 동해해운 지분 1만5300주(51%) 전량을 페스코측에 매각했다. 주당 단가는 8만7435원으로 총 금액은 13억3775만5천원이다.
동해해운은 지난 1991년 6월 현대상선과 페스코가 51:49의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두 선사의 한러항로 서비스 영업을 전적으로 맡아 왔다. 하지만 두 선사는 지난해 말 해운환경 변화를 이유로 합작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페스코는 현대상선이 갖고 있던 동해해운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한국법인인 페스코라인즈코리아를 설립한다. 페스코라인즈코리아는 6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이후에도 선복스와프(맞교환) 방식으로 기존 한국-러시아극동간 정기선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부산-보스토치니 구간에, 페스코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구간에 각각 컨테이너선 1척씩을 운항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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