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운임지수들이 중국 춘절 등 영향으로 곤두박질치는 현상이 노정되고 있다. 하지만 북미항로에 대한 선사들의 기대치는 점증되고 있어 아이러니하다.
실제로 올들어 채 한달을 넘기지는 않았지만 북미항로 컨테이너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전문가들도 아시아에서 북미로 나가는 컨테이너화물이 견조한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류리는 북미수출항로 물량이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클락슨은 그보다 높은 5.7%의 신장률을 점쳤다. 물론 아시아발 북미행 물동량도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들어 미국경제 실업률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경제지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북미취항선사들은 지난 1월 1일부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를 인상했다. 이번 운임인상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적선사는 물론이고 외국선사들도 모두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운임인상으로 한국-북미서안항로 운임은 40피트당 2천달러선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사마다 적용운임은 다르겠지만 일단 올들어 운임인상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항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들을 하고 있다. 북미항로 운임이 큰 저항없이 이루어진데는 중국시장의 강세가 한몫했다. 중국시장의 소석률이 만선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6일자 북미항로의 경우 상하이발 서안행의 경우 40피트당 1,813달러, 동안행이 2,942달러로 나타났다.
일본선사 NYK는 북미발 일본·아시아행(북미서항)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2월 1일부로 일괄운임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인상액은 드라이 화물, 화학품등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60달러, 40피트당 200달러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컨테이너화물량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1,304만TEU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통적 비수기인 2월이후 미국행(行) 컨테이너화물량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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