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다사나난(多事多難)했던 신묘년을 뒤로 하고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를 맞아 목표를 향해 비상하는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물류업계는 새해를 맞아 비장할 정도의 긴장감에 싸여 있습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예상치 못한 미국발 금융쇼크로 발생했다면 지난해와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화약고가 된 셈입니다.
미국경제 침체 장기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중동국가의 정세 불안,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긴축정책 등은 세계경제를 꽁꽁 얼게 했습니다. 새해는 선진국들이 재정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위기가 확산돼 신흥개도국 등 타 교역국으로 그 영향이 확대되느냐가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의 대선과 중국공산당 지도부 교체 등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의 선거가 치러지고 우리나라도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을 한해에 치러야 합니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최고경영자들의 64%는 2012년 선거정국이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내외 경제환경은 한마디로 불확실성 그 자체입니다. 이는 물류산업을 비롯한 전산업계가 당면한 과제이면서 생존을 위해 풀어야만 될 숙제이기도 합니다.
암울한 상황에서 다행히 물류기업들이 희망을 갖고 지탱하는데 도움을 줬던 것이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방향이었습니다. 물류창고업 등록제가 법제화되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 개정됐을 뿐만 아니라 종합물류기업 인증제 역시 개선됐습니다.
지난해가 이 같은 변화의 길을 닦는 해 였다면 올해는 그 변화의 기로에서 한 걸음 전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힘차게 첫걸음을 내딛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물류인(物流人)들이 합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류업계를 조금이나마 안도케 하는 것은 새해 연초 미국과 유럽경제가 예상과는 달리 경착륙보다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연말연시 시즌의 특성상 일시적으로 맞는 상승세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해 벽두부터 날아 온 이러한 소식들이 세계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물류업계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 글로벌 산업인 물류업계가 세계 경제침체로 인해 교역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대동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물류시장의 경우 성장은 하되 그 성장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최근 4년간 국내 경제성장률이 평균 3.4% 수준에 머문 반면 물류산업은 9% 성장을 기록하는 등 주요 성장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위 물류환경 변화를 지켜볼 때 올 한해는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스런 것은 올 여름 2012 런던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지적했듯 산업의 특성상 물류산업이야 말로 올림픽 특수의 최대 수혜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적 성향이 짙은 물류산업이야말로 세계경제성장의 바로미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물류업계가 국내외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물류산업계의 대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월간 ‘물류와 경영’이 앞장서 보다 신속, 정확하고 유익한 물류정보를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새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불확실성 파고속에서 경기 둔화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지만 물류업계가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으로서 위기극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본지 임직원 일동은 더욱 마음을 다져, 물류업계의 동반자로서 업계가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일조토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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