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뿐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인운하 아라뱃길이 10월29일부터 유람선 시범운항을 시작한다. 일반화물선은 11월1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와 케이워터는 아라뱃길 선박운항을 위해 선박통항규칙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갑문 관제시스템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시운전을 실시했다.
정부는 앞으로 약 6개월간이 뱃길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객 불편사항을 보완·개선하고 선박 운항 단계적 확대 및 잔여공사 마무리 등을 거쳐 내년 5월경 전면 개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운영기간동안 여객유람선이 운항일정에 따라 아라뱃길-세어도, 여의도-서해섬 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항할 방침이다. 특히 아라뱃길-세어도 운항 선박은 11월 중순부터 주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항됐으며 태풍 등 기상악화 등의 경우를 제외하곤 여객수에 관계없이 연중 1일 2왕복 운항한다.
화물선 노선은 11월부터 부산, 제주 등 국내 연안항만에 대한 시범운항을 시작한 뒤 하역장비 안정화 과정등을 거쳐 중국 등 해외항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항해운은 인천-러시아-동남아(자동차)가 11월말 취항하고 인천-중국(철강)은 새해 1월 취항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외항 컨테이너 노선의 경우 김포-중국이 새해 2월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인천(경인항)-중국 노선은 내년 5월 개항을 목표로 운영사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노선운영은 컨테이너는 한진해운이, 잡화는 대한통운, 철강은 인터지스 그리고 자동차는 대우로지스틱스가 각각 맡는다.
한편 지난 12월13일 경인아라뱃길 전용 유람선인 <아라리>호(정원 90명)는 승객 한 명도 태우지 못한 채 인천터미널을 출항해 김포터미널로 향했다. 이 배는 김포터미널에서 2명만 태운 채 운항했다. 또 다른 유람선인 <시티>호(정원 300명)도 이날 4명의 승객만 태운 채 경인아라뱃길을 운항했다.
경인아라뱃길 시범 운항을 시작한 지난 10월29일 이후 운항한 화물선도 1척에 불과하다. 2조2500억원을 들여 만든 경인아라뱃길이 시민단체와 인천시 등의 우려대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주변 볼거리가 없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데다 물류기능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인운하가 자칫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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