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중일 삼국간 물류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6일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서 동북아시아 물류정보서비스 네트워크 개막식을 갖고 한중일 삼국간 물류정보 공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우리나라에서 국토해양부 박종흠 물류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해 15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은 웡멍용 교통운수부 부부장을 수석대표(차관급)로 해 200여명, 일본측은 국토교통성 카토 유키오 항만물류 심의관을 수석대표(국장급)로해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삼국간 물류정보의 공유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동북아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NEAL-NET)’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삼국 정부와 전문가 그룹의 연구와 노력 끝에 선박입출항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망을 구축 하게 됐다.
한중일 삼국은 우리나라의 부산항, 중국의 닝보․저우산 항, 일본의 도쿄․요코하마 항 등 삼국의 주요 항만간에 기항하는 선박의 입출항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선명, IMO 번호, 호출번호 등을 이용해 선박의 입출항 조회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서비스는 현재 각국이 운영하는 물류정보시스템인 한국의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 중국의 물류정보시스템(LOGINK), 일본의 컨테이너 물류정보시스템(COLINS)을 서로 연계해 제공하게 되며, 앞으로 적용대상 항만과 서비스 콘텐츠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중일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선사․터미널․운송사․화주 등 이용자들의 폭넓은 니즈 반영과 업무 효율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급사설망 차원에서 이용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삼국이 정보공동 활용에 따른 정보(테이타)관리비 연간 약 400억여원(‘10년 기준)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한, 삼국 고위 정부 당국자로 구성된 공동운영위원회(Joint Steering Committee)는 제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11년에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2012년 사업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공동운영위원회는 ▲삼국간 수출입 컨테이너의 현황정보의 공유 ▲삼국간에 운송되는 위험물 정보 공유를 위한 연구 ▲삼국의 물류통계를 닐넷 홈페이지를 통한 공유 ▲EU 지역과의 물류정보공유를 위한 협의에 대해 합의했다.
이미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수출입 컨테이너 현황정보의 공유는 내년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위험화물 정보공유 및 물류통계정보 공유를 통해 삼국간 물류협력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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