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30 11:36

하모니크루즈, 국내해운사 최초 크루즈 관광 열어

이탈리아에서 2만 6천톤급 ‘하모니 프린세스’호 인수
내년 1월부터 한•중•일•러 관광 서비스 시작


국적 해운사가 운행하는 크루즈 관광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29일 국적 선사인 하모니크루즈㈜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2만6천t급 크루즈 선박‘하모니 프린세스(Harmony Princess)’ 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크루즈 선인 ‘하모니 프린세스’호는 내달 22일 부산항에 입항해 간단한 수리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첫 관광에 투입된다. 하모니쿠르즈는 우리나라 주요항을 기점으로 중국•일본•러시아 간에서 다양한 일정의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모니 프린세스’호는 길이 176m, 폭 26m로 축구장 2개 크기의 크루즈 선으로 383객실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 카지노, 뷔페, 대형극장, 휘트니스 클럽, 스파, 키즈클럽 등을 갖춘 유럽 정통 스타일의 크루즈 선박이다.

하모니크루즈는 우선 국내 최초의 크루즈 관광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한국인 승무원을 다수 고용해 언어 소통 문제를 최소화 하고, 한식을 포함해 국내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최고급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일정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외국 크루즈 선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하모니크루즈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크루즈선인 ‘하모니 프린세스’호의 취항으로 국내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과 일본 고객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한류문화 확산 및 국내 주요관광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모니크루즈는 2010년 12월 순항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지 1년여 만에 ‘하모니 프린세스’호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사업에 나서게 됐다. 특히 지난 11월 16일 정부가 발표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모니크루즈는 국내 벌크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100% 출자한 최초의 크루즈 전문 운영 선사로 모기업인 폴라리스쉬핑㈜은 포스코, 한국전력 등의 원자재를 장기운송계약으로 운송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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