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국회예산정책처(NABO)에서 발행한 2009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미국 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화 여파로 시작된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이 당분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의 실물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이 미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 금융시장 위기로 인한 예기치 못한 글로벌 산업환경 의 변화, 국내의 불확실한 경제환경 및 정부의 정책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기 업 간의 격렬한 경쟁 속에서 기업에서도 체계적인 틀과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해 야 할 때이다.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현 운
영상황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요소를 발본하여 절감해야 할 것이
다. 또한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때이다.
‘크리스 주크’의 <멈추지 않는 기업>에서는 오늘 날의 국내외 모든 산업이
이러한 격변기에 있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런 환경변화에 노
출 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
해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기술의 우선 도입, 대규모 인수 합
병, 비관련 유망 사업으로 진출 등의 외부 해법을 통한 성장 모멘텀의 추구가 아니
라 내부의 숨은 자산을 발굴하여 이루어 냈다고 한다. 이렇듯 2006년 이후 제조기업
들 사이에서도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물류사업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
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특히 국내 제조업이 상품 및 제조 경쟁력에 비해 물
류 경쟁력은 다소 뒤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개선의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예컨
대 작년 세계은행에서 각국의 물류통관, 물류비용, 물류인프라의 우수성, 물류기업
의 경쟁력 등 분야별 지표를 통해 도출한 성과지수를 통해 검토된 우리나라의 물류경
쟁력은 세계 25위 이며 물류비용은 조사된 150국가 중 110위에 머무른 것으로 보고
되었다.
또한 산자부와 무역협회의 기업물류실태분석 자료에서도 한국기업의 매
출액 대비 물류비는 9.7%로 미국 7.5% 일본 4.8% 비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입지와 매출액 등을 고려할 때 분명 다국적 기업의 수준이지
만 운영프로세스 측면에서는 후진국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선진 기업 역시 적시적납을 위한 배송물류 최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
고 일정 수준이상의 서비스레벨을 달성하고 있지만 국내 대형 유통업체 등 시장환경
에 의해 중소 제조기업에 확대하기에 제약이 있다.
최근 들어 제조업의 물류에
있어서도 배송 중심(Outbound)물류에서 조달물류(Inbound)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구매성격이 강해 상대적으로 등한시 되었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LEAN SCM 관점에
서 제조기업은 조달물류의 중요성과 개선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Outbound물류와는 달리 Inbound물류는 내가 고객이므로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바
탕으로 의지에 따라 주도적으로 프로세스 개선의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다품종소량생산체계 중심의 산업 환경하에
서 예측생산보다는 주문생산으로, 라인 생산에서 Cell 단위 생산 방식으로 또한 자
재 구매 현지화 및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Lean SCM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동일
권역 별 공급업체들을 모아 공동 납품하도록 하거나 공장권역 내에 공동 Hub-Center
를 통해 JIT를 확장 활용하면서 생산공장내의 보관소요량을 줄이고 원거리-동일지역
의 공급업체에 공동집하센터를 전진 배치하는 등 수/배송 단계를 통합하고 슬림화하
는 노력으로 원가절감에 힘써야 할 것이다.
(1) Global 제조기업의 해외 법인 간 물류 최적화의 노력
생산원가 절감 및 지역적의 판매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설립되어 운영되기 시작하
였던 해외 생산기지가 전략적인 경쟁우위 평가를 통해, 공장 별 적합한 생산계획을
수립하여 전세계로 배송을 하게 되었고 한국제품의 우수성 및 브랜드의 가치상승과
러시아, 슬로바키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등의 동구권, 중동,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지역적인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매출신장이 더해짐으로 인해 지역적인 배송물
류 최적화까지 요구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 거점의 물류는 주로 초기투자비
용에 대한 부담과 배송규모, 지역문화에 대한 정보 부재 등의 측면에서 인접국가에
서 물류를 확장 전이 시키거나 Global 3PL에 의해 재고 관리 및 지역배송을 시작하
게 하고 있어서 매머드 급의 Global 물류업체에게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유가 급증 등으로 인한 물류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해외 법인간 물동량
의 관리 및 Global 이동재고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다. 따라서 2009년에도
Global 제조기업의 해외생산거점과 판매지역간의 네트워크 최적화 및 해외생산기지
의 물류 Capacity 검증,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운영 투명성, 건전성 및 가시성
(Visibility)확보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법인이 기 진출된 제조 업
체는 여러 LSP(Logistics Service Provider)간에 유기적인 정보 공유 통해 이동간 재
고관리수준을 주문단위 및 컨테이너 단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상품(SKU)별 재고수
준까지 확장시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야 한다.
예컨대 재고상황의 가시성을
확보 하여 전체 물동량의 통제 및 신속한 고객대응을 실현하기 위해 물류 업체들도
Front Office System을 활용한 자사 내 정보관리뿐만 아니라 나아가 항공사, 선사
및 지역 운송사 및 각 국가별 통관시스템까지 EDI 등을 통해 여러 네트워크의 실시
간 정보 공유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에 지역별 물류센터와 운영 LSP의 Capa검증
및 Global 운송업체와 Local LSP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은 필수
적이다.
(2) Heavy Industry의 컨설팅 요구
국내 중공업분야는 1960년대 이후 점진적으로 발전이 이루어져 많은 기업들이 세
계일류 기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생산단지가 전반적인 계획을 가
지고 발전된 신도시라기보다 시대의 요구와 기술개발 및 부분적인 여건을 고려해 확
장되어온 서울 같은 모습으로 현시점에 전반적인 생산설비와 자재의 흐름 있어 전체
적인 최적화와 효율을 가늠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
재고관리 측면에서도 단지
에 산재되어있는 자재창고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중공업 특성상 비정형이고 대
형의 제품의 보관방식 또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다.
게다
가 장치산업으로 생산 설비 및 장비가 대형화 되어 있어 전반적인 생산공정의 혁신
을 이루려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고 신규이전 투자에도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지
역 주민의 기피로 쉽지 않은 데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산수량을 소화하려다 보
니 생산면적 확보를 위해 단지내의 물류창고 등을 이전하고 Outsourcing을 늘리는 추
세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주어진 공간 내에서 늘어나는 생산 물량을 흡수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프트하게 내부의 물류의 개선과 가시성확보
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창고 별로 운영하던 원자재의 재고 운영
과 생산라인으로 공급방식을 일원화하고 Inbound에 대한 visibility를 확보해 단지
내 물류를 개선 생산 스케줄링에 맞춘 적기 재고 핸들링이과 외주 가공품의 적시적
납 실현 등에 주력하여 생산효율과 고가장비의 유휴시간을 감소시켜 원가 절감을 이
룰 수 있다.
(3) PMO 컨설팅의 증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컨설팅이 존재하고 있지만 물류컨설팅관점에서
기존의 다수 기업들 사이에서 현 상황의 진단을 통한 Outbound 중심의 물류체계 진
단 및 네트워크, 거점수립을 동반한 물류센터 기능 정의와 물류센터 설계 등의 계획
중심의 컨설팅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물류센터는 단순보관
및 재고관리 중심의 개념에서 벗어나 복합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여러 장비
및 설비를 통해 고도의 처리능력을 요구하며 자동화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새로운 물류센터 건축 및 신규시스템의 적용에 있어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시
행 경험을 통한 Implementation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신규센터의 건립 시 보다 효
과적인 운영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물류설비 및 그에 상응하는 운영 시
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실현가능하고 정합성이 있는 운영해법을 도출해내고 다양
한 물류 장비/설비 활용 및 사용자와의 인터페이스 등에 있어 다양한 실행경험과 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밀착관리 하는 PMO
(Project Management Office) 컨설팅의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주요 분야로는 각
종 물류설비/장비의 측면에서, 물류센터의 요구 능력에 따른 필요능력 산출과 합리적
인 사양제시, 주문/제작 진행 스케줄 관리, 건축물과 사용자와 인터페이스에 대한 정
합성 검토 및 평가, 제작/설치 감리, 정보 시스템과 측면에서 장비의 유연한 연계
성, 프로그램 개발, 설치 및 교육과정 관리, 물류센터 이전일정 수립, 물류센터 오
픈 일정 및 진척사항 관리, 복합적인 프로젝트간 이슈 및 공정관리 등을 들 수 있
다.
(4) 변화관리형 S&OP의 필요성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기술개발 수준을 넘나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제품의 판매상황 및 주변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생산 Rolling Plan 에 대해 신속한 변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스프레드시트운영 방식에서 탈피 한 데이터 통합성을 갖춘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시스템 도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갱신된 정보를
Supply chain에 재빠르게 반영하고 수요와 공급 밸런싱에 대한 최적화를 도모하며 경
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Supply Chain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검토와 설계가 필요
하다.
진보적인 기업들은 S&OP 프로세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를 통해
경영전략에 근접한 계획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유연한 SCM상
의 공급업체와 아웃소싱을 확보하고, 탄력적 재고운영 및 리소스배분, 수요예측관
리, 고객과 CMI/VMI를 활용한 완제품 공급의 유연한 대응 등 전략과 실행부분을 톱니
바퀴처럼 연계하여 변화를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선명한 S&OP를 구현하고 올바
른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한다면 효과적인 변화관리가 가능하게 되
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의 경영계획에 대한 프로세스의 통합성이 향상되어 일류기업
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물
류 분야는 기업 내에서 효과대비 적은 투자로 실현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더해 투명하게 하고 슬림화하려 한다면 지금과 같은 세계적 위기상황
을 좀 더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