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7 17:37
양밍라인, 초대형 「컨」선 경쟁에 합류
1만6천TEU급 수 척 발주 예고
양밍라인이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수 척을 발주함으로써 ‘메가 컨테이너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현재 양밍라인이 소유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8241TEU급인데, 새로 발주할 초대형 ‘컨’선은 이 선박의 두 배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양밍라인은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선사로, 이번 발주 계획에 앞서 대만 조선사 CSBC로부터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 수 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양밍라인은 총 77척, 470만DWT 규모의 컨테이너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광밍쉬핑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8만3천DWT 이상의 벌크선도 양밍의 소유다.
이번 1만6천TEU급 선박 발주 건으로 양밍의 프랭크 루 회장은 11월 둘째 주 안으로 임원들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몇 척을 발주할 지, 어느 조선소와 계약을 할지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CSBC나 현대중공업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추측된다.
양밍은 특히 건화물선 운영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파나막스급 선박에 관심이 지대하다.
노무라리서치는 “양밍의 건화물선 운영에는 수익성이 있지만 이를 통해 규모가 훨씬 큰 컨테이너선 사업의 적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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