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1 18:21

일본선사들 유조선 시황악화로 선박매각 박차

노후선 대상 아닌 전반적인 선대감축이 목적
일본 대형선사들이 유조선 시황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LCC와 아프라막스 등 잇따라 유조선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해사신문에 따르면 NYK와 케이라인은 유조선 시황침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스팟시장에 투입했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복감축에 나섰으며 세계 최대급의 VLCC 운항선대를 가진 MOL도 선박매각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일본선사의 한 관계자는 "유조선의 처분과 관련해 지난 1990년대 중반에 건조된 노후선을 대상으로 선대를 감축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선대감축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VLCC 시황은 지난 2008년 9월 야기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 유조선사들이 지난 2년에 걸쳐 적자결산을 강요당하고 있다.
유조선시장에서는 탱커 운항선사들 사이에서 선대 감축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형선사들은 유조선대를 유지할 것인지,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VLCC 시황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 중동-아시아간 원유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해상운임지수인 WS이 평균 8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경기를 유지하고 있다.
각 연도별로 분류하면 다소 오차가 있으나, 대체로 스팟시장에 나온 VLCC의 손익분기점은 WS 65 내외이며 용선료로 환산할 경우 1일당 3만달러 전후로 분석된다.
중동-아시아간 운항일수는 약 20일이며 왕복으로 약 45일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스팟운임이 앙등하면 1척당 이익이 1항차에 1억-2억엔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준공예정인 VLCC는 81척인데 현 시점에서 절반 정도인 약 40척이 준공됐으며 내년 이후 발주잔량은 약 140척 정도이고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VLCC는 570척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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