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0 15:29
북미수출항로, 부진속 자동차 관련 물량 돋보여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물동량이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품 수요가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의 자동차부품 수요는 전년에 비해 1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품은 일본발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한국발의 급성장이 신장으로 이어졌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의 미국 세관발표 데이터를 기초로 한 정리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10개국발 자동차부품의 1 ~ 9월 누계 B/L건수는 38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비 12% 증가했다.
동사에 따르면 B/L건수는 컨테이너화물 전체 동향과 트렌트가 유사하다는 것이다. 하역지 기준으로는 동안항이 23% 증가, 서안항이 7% 증가, 걸프항이 25% 증가해 동안·걸프행의 수요신장이 눈에 띈다.
자동차 관련품은 미국의 모기지론 문제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물동량에 직격탄을 날려 2008, 2009년 모두 10 ~ 20% 의 물동량 감소를 보였다. 2010년에 들어 주력인 일본발 수요가 회복기에 돌입해 미국 통관통계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에 기초한 일본 해사센터의 정리에 따르면 2010년 자동차 관련품 화물량은 전년 동기비 38.8% 증가한 42만4000TEU였다.
이같은 일본발 회복경향에 3월의 동일본 대지진이 제동을 걸었다. 쯔나미로 인한 동일본 제조거점의 피해와 서플라이체인의 혼란 영향으로 2011년 1월 ~ 8월의 일본발 누계는 전년 동기비 2.5% 감소했다.
그 구멍을 메우고 있는 것이 한국발이다. 2011년 1월 ~ 8월의 누계 화물량은 6만2000TEU로 전년 동기비 18.4% 증가했다. 화물량은 전년 동기를 1만TEU 가깝게 상회하고 있어 일본발 감소분을 차감해도 7000TEU 이상 증가했다.
미국행에서는 자동차용 타이어 튜브도 물동량 회복국면을 유지하고 있어 2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던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가 예상된다. 주택 관련품과 의류, 가전 등의 수요가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다시 북미항로에서의 자동차 관련품 수송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출처 : 10월19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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