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인 MSC가 <리너>(Rena)호 좌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5일 3029TEU급 컨테이너선 <리너>호가 뉴질랜드 해상에서 좌초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던 MSC가 현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발언은 코스타마레의 사장 디아만티스 마노스가 사과의 말을 전한 후에 이뤄졌다.
MSC의 뉴질랜드지사장 필 아브라함은 “(사건 당시) <리너>호는 타우랑가 해상에서 접안을 하기 위해 코스타마레의 예인선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의 자세한 상황은 발언할 수 없지만 우리가 <리너>호 용선 계약을 맺을 당시엔 (선박의) 상태가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는 매우 복잡한 사항이다. 우리 MSC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없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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