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4 07:48
대한해운 발주 신조선 대만에 전매
신조선가 80%에 팔려
대한해운이 일본 조선소에 발주했던 초대형광탄선(VLOC) 3척이 대만선사에 팔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신젠해운(新健海運)과 대만 최대 철강회사인 차이나스틸(중국철강)은 일본 유니버설조선에서 건조 중인 20만5천t(재화중량톤)급 벌크선을 각각 2척 1척씩 인수했다.
이 선박들은 대한해운이 해운산업이 고점이던 지난 2007년 초 유니버설조선에 발주했던 것으로, 인도시기는 각각 내년 12월과 2013년 1월 6월이다. 당시 발주 선가는 척당 7천만달러였다.
대한해운이 법정관리 이후 신조선 인수를 포기하자 유니버설조선이 신조선을 전매(리세일)하게 됐다. 신젠해운과 차이나스틸은 각각 5650만달러, 5625만달러의 척당 가격에 이들 선박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가의 80%에 리세일된 것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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