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벌크선 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2포인트 상승한 1581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486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서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의 유입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66포인트 오른 2779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미진해 약세가 지속됐지만, 점차 적체된 선복이 줄면서 하락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26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124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물동량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반등하기에는 역부족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점차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남미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하면서 상승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내린 1056으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76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조금씩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4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와 남미에서 주춤했지만,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 수요가 강세를 띠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견실한 모습을 이어갔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85로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42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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