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3 13:00

아시아-북미항로 취항선사들, 서비스 축소 확산

아시아-북미항로의 물동량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이 항로에 취항중인 정기선사들이 서비스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선사인 MOL과 싱가포르의 APL, 현대상선 3사의 전략적 제휴그룹인 뉴월드얼라이언스(TNWA)는 10월부터 아시아-북미 서안항로의 서비스(PCE)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TNWA의 이번 서비스 중지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동절기 선복감축의 일환으로 단행됐으나 북미항로는 미국 경기의 침체로 화물의 이동량이 증가하는 8-9월에도 소석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WA 이외에도 중국의 중국의 COSCON과 일본의 K-Line, 대만의 양밍라인, 한진해운 4사로 구성된 CKYH얼라이언스의 경우도 이미 일부 서비스를 중지를 적극 검토하는 등 대형정기선사들이 시황 침체로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배선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북미 서안항로에서는 이외에도 CKYH얼라이언스가 중국의 국경절 새벽부터 2주일간 5루프를 결편해 투입함으로써 선복량을 20% 이하 삭감했다.

또한 코스코가 운항하는 CLX 서비스나 한진해운의 SJX 서비스가 11월 이후의 중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발 북미 서안대상 컨테이너운임은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9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상해-미국 서안항로의 스팟 운임(BAF를 포함한 해상운임)은 9월30일자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556달러로 1개월 전에 비해 200달러 하락했다.

10월 이후에도 운임시황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중지하는 선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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