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0 10:00
한진해운의 단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선박투자에 따른 차입 확대가 우려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0일 한진해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 평정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은 작년 4분기부터 운임 하락이 시작된 이후 대형선박 투입 확대와 계선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작년 영업실적 개선과 유상증자를 통해 이전 수준의 차입규모 유지가 가능했지만 대형 선박의 인도가 늘어나고 영업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는 차입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며 "오는 2013년까지 21척의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차입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다만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유동성과 자본력을 보강하고 있어 자금 소요에 적절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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