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6 09:51

아라뱃길, 일반선박 대신 개조선박 취항

운하 횡단하는 12개 교량 낮아 기존 선박 개조 중
한국수자원공사가 2조원 넘게 투입한 경인운하에 RS선박(바다하천 겸용선박)을 띄우는 대신 기존 선박을 개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1996년 경인운하 계획 수립시 규모가 작은 2500t급 연안용 화물선을 띄우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2009년 사업을 재개하면서 대상 선박을 일본 중국 등 연근해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4천t급 RS선박으로 교체해 화물 물동량을 확보하도록 했다.

당시 RS선박이 국내에서 운용된 바 없는 가상의 선박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선박이며, 최적 설계과정을 거쳐 RS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수공 역시 RS선박을 직접 구매·용선해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경인운하에 투입이 예정돼 있는 선박은 새로 건조한 선박도 아니고, 유럽에서 운용되는 RS선박도 아니다. 수공이 최근까지 RS선박의 매물을 조사하는 등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용문제로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부두 운영사인 한진해운에서 일반 연근해용 7천t급과 4천t급 화물선을 개조하고 있으며 7천t급 선박은 김포와 인천 평택을 연결하는 연안용 선박으로, 4천t급 선박은 김포와 중국을 연결하는 외항선으로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선박을 개조하는 이유는 운하를 횡단하는 12개 교량의 높이가 낮아 일반 선박은 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선박이 운하에 뜨기 위해서는 마스트를 접도록 개조하거나 연통(굴뚝)을 절개하는 추가 개조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마스트를 접어서 운항할 경우 야간 운항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의 우려가 커질 뿐만 아니라 경인운하에 선박을 띄우기 위해서는 새로 건조하거나 개조를 해야 하므로 그만큼 선박 투입 시간과 운용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현재 개조중인 선박 중 중국행 선박은 1척 뿐인데 만에 하나 고장 수리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 선박이 없어 화물의 운송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

강기갑 의원은 “경인운하에 화물을 운송할 배가 제한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경제적 타당성을 비롯해 R/S 선박 확보 가능성 및 교량 높이 등 제반 여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추진된 경인항은 선사들의 기피항만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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