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8 14:00
걸프테이너와 프롬인베스트는 발틱해 로/로운송 허브에 약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계약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걸프테이너는 발틱해의 물동량 증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항만을 대체하기 위해 우스찌루가항만의 로/로터미널 확장공사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걸프테이너는 기존의 로/로터미널을 다목적시설을 갖춘 항만으로 개발을 계획 중이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걸프테이너는 올 연말까지 44만TEU, 10년 이내로 290만TEU를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걸프테이너에게 우스찌루가 프로젝트는 5억달러의 금액이 투자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러시아 총리 푸틴이 협정 서면식에 참석한 것으로 보아 우스찌루가 터미널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으로 중요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협정에서 걸프테이너의 모회사인 크레센트그룹의 상무이사와 걸프테이너 부회장 및 우스찌루가항만 회장이 공동으로 서명했다. 걸프테이너 부회장은 “이 협정으로 인해 걸프테이너 그룹이 러시아에서 가장 분주한 지역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돼 러시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2009년 경기침체로 인해 러시아 전체 컨테이너 시장은 36% 하락해 약 3백만TEU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들어 컨테이너 시장이 빠르게 회복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은 유럽과 비교해 러시아의 컨테이너 파손율이 낮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러시아 컨테이너 시장은 내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NCC사의 우스찌루가 터미널의 컨테이너 수용시설 확장공사에 대응해 경쟁업체인 글로벌포트인베스트먼트 역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자사의 터미널의 확장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