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6 10:28

일중항로, 지진 6개월 영향은 적었다

연간 300만TEU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일중항로는 중국선사를 비롯 한국선사, 일본 선사 등이 서비스를 펼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동량은 줄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면 올 상반기(1 ~ 6월) 무역액은 상반기로서는 과거 최고인 16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진 발생 후 반년이 지난 일중항로를 되돌아 보고 향후 시황을 전망한다.
메인포트를 중심으로 일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순간적으로 혼란은 있었으나 작년 실적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지진 이후 3개월은 자동차 관련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생산거점이 의외로 신속하게 기능을 회복해 수출의 경우 1 ~ 7월 실적은 작년 동기를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중국선사 관계자는 수출입 모두 예상 밖으로 처리량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사는 중국 내 공장의 라인강화, 고품질 제품을 겨냥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그 성과가 숫자로 나타나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것.
다만 이같은 경향이 있는 한편으로 폐지와 폐플라스틱 처리는 감소했다. 이것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에 대한 염려가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화주측이 수출을 자제했기 때문에 대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방사능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고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은 호조세로, 건축자재 등의 복구 관련품 처리와 함께 지상 디지털 TV와 절전제품 등의 가전품, 가정용품과 잡화 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비 10% 정도 신장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건축자재에 대해서는 지진 후 1 ~ 2개월 동안 처리가 집중돼 각 항구에서 문제가 됐던 화물적체의 원인이 됐었다.
지방항에서 중국으로의 다이렉트 서비스와 부산 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선사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후쿠· 북간토 태평양측 항만에 기항하는 항로를 운용하고 있었으나 항만기능 불능으로 운항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국제물류는 계속 돌아 피해를 입은 지역의 화물의 일정수는 일본 서해측 항으로 이동했다. 이같은 동향에 맞춰 각사는 서비스 개편 등으로 대응했다.
한국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과의 교역에서 북일본, 메인포트행이 전년 동기비 10% 정도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항만으로의 화물이 주변 각 항으로 이동했다. 특히 니카타, 사카타, 아키타항에서는 전년과 비교해(한국과의 교역을 가미하면) 20 ~ 30% 늘었다고 한다. 따라서 야드가 혼잡을 겪는 등 문제가 생겼다.
향후 이같은 대체항은 어떻게 될까. 한국선사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여름이 되고 지진 관련 복구화물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복구화물은 일단락된 것 같다. 기타 화물에 대해서는 피해를 입은 항의 복구상황에 달렸다. 다만 급격하게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중항로를 포함한 이후를 전망하고 있다.
중국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생산국으로서의 자리매김과 함께 소비국으로서도 발전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진전을 보이는 엔고로 화물의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올 한해는 엔고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 생산제품의 수출은 내년이 되면 어려워질 전망이다. 해외생산에 박차를 가해 향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출입 불균형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으나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엔고는 수입에서는 플러스 측면이 있다. 겨울철 절전형 가전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패럴 관련 상품을 비롯 여러 생산거점은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연안부에서 중국 내륙부 나아가서는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고품질 제품의 제조를 위한 체제정비가 진행되고 있으며이같은 변화기의 중국과 엔화 급등으로 인해 화물의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높다.
* 출처 : 9월22일자 일본 해사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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