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9 13:23
한진해운, 석달만에 회사채 2천억 발행…차환용
한진해운이 석달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3년과 5년 만기로 나눠서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이달 30일께 발행할 예정이다. 올들어 세번째다.
투자자 모집을 위한 입찰은 20일 실시되며 여기서 발행금리도 결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8일 2천억 규모의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한진해운의 장기채 신용등급은 'A'이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진해운의 올해 3월말 현재 순차입금은 5조원에 이른다. 3월 이후 7척의 대형 선박이 인도됐으나 2013년까지 예정된 선박인도 규모가 16척에 달한다. 차입금이 상당 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단기상환 부담이 큰 편이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영업실적 악화와 선박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조달한 자금의 순차적인 만기 도래로 3년 이내 상환 부담이 다소 큰 편이다. 다만 신규 선박 투입에 따른 선대 확충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5년 만기 회사채가 포함돼 있어 듀레이션에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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