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6 09:51
“머스크의 데일리서비스 해운업에 악재”..신영
신영증권은 16일 해운업종에 대해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매일 정시에 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데일리서비스를 실시키로 해 해운업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만을 이유로 컨테이너 주식에 접근하긴 부담스럽다"며 "산업투자의견 중립과 한진해운, 현대상선에 대해 각각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데일리 머스크서비스를 다음달 24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데일리머스크서비스는 아시아의 주요 항만 4곳인 닝보 상하이 얀티안 탄중펠레파스와 유럽의 주요 항만 3곳인 펠릭스토, 로테르담, 브레머하벤에서 매일 고정적인 시간에 선적되고 하역되는 운항 서비스다. 양쪽 지역을 움직이는 컨테이너 벨트처럼 움직이게 된다.
기존 선적의 경우 선적을 대기했다가 해상으로 수송하게 돼 정시 도착률이 50%수준에 불과했다. 정시에 화물이 배송되지 않아도 배상도 하지 않았다.
머스크데일리서비스는 100% 정시도착을 목표로 하고 화물 접수후 바로 해상 수송에 들어가기 때문에 편리하다. 정시에 도착하지 않을 경우 1~3일은 박스당 100달러, 4일 초과는 300달러를 보상키로 했다.
머스크는 이번 서비스로 시장점유율 상승과 운항 원가 감소를 이룰 전망이다. 화주들 입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데 운송업체의 입출항 스케줄을 상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매일 정시에 출발하는 선박은 화물의 선적량에 상관없이 출발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도 없다.
머스크 입장에선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아 놓고 보관할 필요가 없어 보관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엄경아 연구원은 "머스크의 이번 조치는 낮은 시장 운임을 높이려는 시도라기보다 시장의 낮은 운임에 적응하기 위한 비용절감의 노력이다"며 "아시아 북유럽 지역의 화주를 대상으로 한 해운업체의 운임경쟁이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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