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8 11:01
북미서안 7월 물동량 전년동기比 3% 하락
완연한 수입 약세, 수출 강세로도 상쇄 안 돼
지난 7월 북미 서안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3% 하락했다. 미국의 글로벌 해운저널인 JOC은 태평양 해운협회(PMA)의 자료를 인용해 북미 서안의 수출 물동량은 8% 증가했지만 수입 물동량이 9% 하락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인 물동량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수입 물동량 상황은 나쁜 편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7~8월 물동량이 유난히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높은 소석률과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겪은 학습효과를 통해 예년보다 일찍 밀어내기 물량의 배송을 마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이상 징후가 없다면 전통적인 성수기인 9~10월에는 수입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출 물동량은 올해 내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월별 수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물동량을 초과했다. 펄프류와 농산물 등 태평양 항로에서 가장 높은 수출량을 보이는 품목들이 여름에 약간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아직 수출 물동량이 최고조에 올라온 상태는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올해 1~7월까지의 수출과 수입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최대 2%, 9% 이상 증가했으며 총 물동량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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