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6 12:52

케이프사이즈 반등 2만달러 돌파

철강원료선 케이프사이즈 벌커시황이 다시 오름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런던시장의 1일자 주요항로 평균 레이트 지표는 전일보다 2291달러 오른 2만1901달러로 상승해 작년 12월 24일 이후 약 8개월만에 2만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이 철광석 재고의 증가를 도모하고 일본의 철강 제조회사 각사가 추석 이후의 증산계획을 노려 스팟선으로의 원료조달을 활성화하고 있다. 자원측에서는 호주, 브라질 모두 철광석 출하를 늘리고 있어 태평양과 대서양 양수역에서 강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
현 용선시장은 수도기일이 가까운 선복확보 주문이 집중되고 있어 단숨에 수급에 타이트감이 발생하고 있다. 8월 하순에 일단 반락했던 주요 항로 평균 레이트는 4영업일로 5000달러 이상의 상승폭으로 반등했다.
태평양에서는 중국과 함께 일본행 스팟 용선이 활발하다. 자동차의 생산회복 등을 배경으로 철강 제조회사 각사는 추석 이후의 증산을 계획하고 있어 원료조달의 증가가 예상된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여름까지 COA(장기운송계약)으로의 선복 대응이 적었던 것도 스팟용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대서양에서는 브라질의 자원회사 발레가 철강 제조회사행 10월 적재 철광석 출하예정 통지를 시작했다. 가격교섭 영향 등으로 지금까지 통지가 늦어지고 있었으나 출하예정이 가시화됨으로써 브라질 적재 선복확보가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철광석은 올 전반기에 악천후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추석 이후의 수출증가가 유력시된다.
케이프사이즈시황은 연초부터 주요 항로 평균 레이트로 1만달러 전후의 부진이 장기화됐었다. 신조선의 준공 증가에 의해 세계 전체의 운항척수가 1200척 이상으로 과거 2년간 300척 이상 늘어남으로써 공급 과잉감이 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반적인 신예선의 비용은 2만5000 ~ 3만달러 수준. 일본 국적선 각사는 중장기 계약에 의해 케이프사이즈 선대 중 70 ~ 90%로 안정수익을 확보하나 극도의 시황침체에 의해 스팟선의 채산악화가 부문수익을 밀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해운회사의 이번기 실적은 컨테이너선과 탱커의 채산이 부진해 철강원료선의 시황회복이 하나의 초점이 된다. 중핵 해운사는 케이프사이즈시황의 하반기 전제를 1만5000 ~ 1만8000달러로 설정하고 있어 지금의 2만달러 이상의 시장이 계속되면 예상 수익률 상회를 기대할 수 있다.
* 출처 : 9월5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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