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2 10:43

북미동안, 美경제 불투명으로 소비재 침체

아시아발 북미동안행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부진이 올 중반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비재 관련 물동량의 부진이 현저하다. 금년 북미동안 시황에 대해선 관계자로부터 미국 소비수요가 관건이라는 견해가 당초부터 있었다. 미국경제의 선행지수 불투명감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항로를 둘러싼 불안재료가 들어맞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항로는 글로벌 금융위기하에서 물동량 급감기를 거쳐 올들어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했었다. 다만 2010년 후반 이후는 회복세가 둔화돼 2011년 시즌의 불안재료로 부상됨과 함께 컨테이너선 대형화에 따른 공급 스페이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봄 SC(서비스 컨트랙트) 체결기간 운임시황은 약간 하락하고 있었다.
중국의 춘절에 의한 올해 초순의 물동량 비수기를 지나 그 이후 수요동향에 주목이 집중됐지만 6월 화물량이 전년 동월비 마이너스로 전락하는 등 일진일퇴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재 관련 품목의 수요침체가 두드러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미국통관통계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에 따르면 북미 동안의 주요품목인 가구· 가재도구의 6월 화물량은 15만4000TEU로 8.7% 감소했다. 이것으로 동품목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2008년 경제위기 이전 동품목은 대략 월간 18만TEU 전후의 물동량을 유지해 왔으나 미국의 주택 버블 붕괴 후 주택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 밖에도 6월은 섬유제품(8.8% 감소), 일반 전기기기(7.7% 감소)와 장난감(15.7% 감소)과 소비재 관련 상위 품목이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후 일본발 화물의 회복으로 유일하게 자동차 관련 화물은 플러스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학기 시즌과 크리스마스라는 성수기가 이어져 예년같으면 11월까지 화물량은 고수준을 유지하는 통례였으나 올해는 어디까지 만회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 출처 : 9월1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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