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15:18
근해항로 일본발 태국행 철강재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시 하락했던 일본발 자동차부품 공급이 회복돼 일본계 제조회사를 중심으로 태국에서의 자동차 증산이 가속되고 있다. 태국의 철강재 수입은 지진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고 있다. 다만 근해선의 수익에는 연료유 급등, 엔고, 복항 화물 부진이라는 3중고가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선사들의 월간 수지가 적자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태국은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회사가 현지생산을 확대해 아시아 일대 수출거점으로 성장했다. 일본으로부터 자동차 강판 등을 중심으로 월 40만톤 전후의 철강재를 수입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으로부터의 자동차 주요 부품 공급감소 영향으로 여름전까지 태국행 자동차 강판 물동량도 감소했었다. 그러나 부품생산의 복구와 일본계 자동차 제조회사의 하반기 증산계획을 배경으로 요즘들어 태국의 철강재 수입세가 회복되고 있다.
태국행 물동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근해선사의 수익환경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연료유 가격은 톤당 700달러(일본 급유)에 달해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상승함으로써 선사의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일본행 복항 화물이 격감해 일부에서는 발라스트항해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케이스도 발생하고 있다. 발라스트기간의 절감을 위해 태국발 필리핀행 석고 등의 단거리 수송으로 변통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태다.
태국행 이외의 물동량은 중국행이 현지의 철강재 잉여감을 배경으로 정체감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정부의 경기억제정책에 더하여 중국 제분기가 저가로 판매 공세를 펼치고 있어 원료고· 엔고로 인한 비용상승에 신음하는 일본 제분기의 철강재가 열세에 처해 있다.
근해선사는 현재 철강상사와 10월 이후 하반기 운임을 둘러싸고 교섭 중이다. 연료유 가격 급등 등 비용상승의 반영을 겨냥해 운임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출처 : 8월31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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