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최고 인기 전시관이 되겠다”며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98번째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통보한 호주는 지난 8월 25일 정부대표단을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에 파견, 1박2일 동안 박람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직위와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호주는 지난 6월 초 긴축재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전격 결정해 화제가 됐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지난 4.25 서울에서 개최된 한-호주 정상회담 시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을 계기로,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전격 결정했다. 이 대통령에 직접 전화를 걸어 참가 의사를 전했을 만큼 참가 의지가 높고 전시 준비에도 적극적이다.
조직위를 방문한 케빈 닉슨(Kevin Nixon) 호주 전시 구역 대표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에 맞게 기후변화 대처의 중요성 등을 부각 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해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호주관이 최고의 인기 전시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직위와 호주 정부대표단은 최대 규모 전시관인 917㎡(국제관D구역 4모듈)로 최종 확정하고, 5월27일을 ‘국가의 날’로 정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하루를 지정해 각 참가국을 소개하는 ‘국가의 날’에는 호주 전통 악기와 대금 협연 등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조직위와 호주정부대표단은 이밖에도 박람회 준비에 필요한 전시관 건설 및 설계, 숙박, 통관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조직위 권영대 참가지원1부장은 ”전시관 준공과 박람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참가국들이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박람회에서는 100여개 참가국들의 전시관에서 해양과 관련된 특색 있는 전시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며, 100여개국이 참여하고, 800만명이 관람할 것 예상된다. 박람회장에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0여개 국가가 전시하는 국제관 등 10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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