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라인이 컨테이너 수송 물동량의 견조한 상승세에도 불구, 해운 시황 약세로 인해 지난 2분기 6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글로벌 해운 저널인 JOC(저널 오브 커머스)에 따르면 짐라인은 전년동기 3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낮은 운임이 지속된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1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올해 1분기에 견줘 10%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순손실은 1분기 1억1100만달러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2분기 영업손실은 1분기 대비 700만달러에서 7900만달러로 확대됐다.
컨테이너 수송 물동량은 59만6천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만7천TEU와 올해 1분기의 55만5천TEU에 비해 견조한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TEU당 평균 운임은 올해 상반기동안 꾸준한 하락세를 지속했다. 1분기 1360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307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짐라인은 악재가 이어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세금, 감가상각, 할부 상환 직전 수익은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짐라인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재무 조정 등 전략적 변화를 통해 컨테이너 업계의 평균적인 소득을 거뒀다”고 짧게 밝혔다.
한편 짐라인은 운임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유럽행 노선에서 오는 1일부터 기본운임인상(GRI)을 실시한다. GRI가 실시될 항로는 아시아∙인도 대륙발 유럽행 노선이다. 인상액은 유럽, 지중해, 흑해행이 TEU당 225달러다. 또 북유럽발 서아프리카행 화물은 TEU당 110유로, FEU당 200유로, 영국발 서아프리카행은 TEU당 110파운드, FEU당 175파운드의 GRI도 아울러 실시한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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