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6 16:30

하파그로이드, 상반기 순익 적자로 돌아서

영업이익도 88.1% ↓
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는 2011년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파그로이드의 상반기 영업이익(EBIT)은 2880만유로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240만유로에서 88.1%나 하락한 것이다. 그룹 순이익은 더 심각한 양상을 보였는데, 지난해 상반기 1억7490만유로에서 올해 -3270만유로로 적자 전환했다.

다행히 매출액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 상반기 매출액은 29억6400유로를 기록, 28억8900만유로에서 2.5% 증가했다.

이 중 2분기 실적만 따져보면 영업이익(EBIT)은 올해 1650만유로를 기록, 지난해 2억2400만유로를 기록한 것보다 92.6%나 하락했다. 그룹 순이익 역시 상반기 종합 결과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2분기 1억7210만유로에서 올해 -1060만유로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 부문은 상반기 종합 결과와는 달리 하락세를 보였는데 올해 14억8400만유로를 기록, 지난해 16억1500만유로에서 8.1% 하락했다.

실적 부진은 유류비 상승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유류비가 t당 456달러였던데 비해 올해엔 561달러에 육박해 선사들의 시름을 가중시켰다.

하파그로이드의 상반기 평균 TEU당 운임은 지난해 1481달러에서 올해 1546달러로 65달러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부진한 성적을 내놓았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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