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0 13:01
현대상선, 1만3,100TEU급 초대형 컨선 5척 발주
주력선대 1만TEU급이상으로 대형화
현대상선(hmm21.com)이 10일 축구장 4배 크기만 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번 발주는 주력선대를 1만TEU급 이상으로 대형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종합해운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발주한 1만3,1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5.5 미터, 폭 48.4 미터, 높이 29.9 미터로 축구경기장 4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또한 이 선박은 20피트 컨테이너(길이 약 6미터) 1만3,1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규모로 이를 한 줄로 세우면 78km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기점에서 천안분기점까지 갈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이다.
현대상선이 발주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은 국내 해운회사가 발주한 선박중 가장 큰 선박으로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는다. 현대상선은 이번 발주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가격과 인도시기 면에서 가장 유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주력선대를 현대중공업이 아닌 다른 업체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CO2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와 환경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또한 해적 위험에 대비하기위해 외부에서 선내로 들어오는 계단을 없앴으며, C-Deck(승무원 데크)까지 방탄유리로 설치된다. 특히, 이번 선박은 2014년 파나마 운하 확장시, 파나마 운하도 통항 가능한 규모로 건조될 예정이어서, 향후 미주노선으로 투입될 수도 있는 다목적용이다.
현대상선은 이들 1만3,100TEU 선박들을 2014년 1분기부터 인도 받아 「아시아-구주항로(AEX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주하는 1만3,100TEU 컨테이너선 5척에 약 6,95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건조자금은 내부 자금과 장기 저리의 해외선박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 측은 “다수의 대형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세계 1위 머스크와 경쟁하기 위해 대형컨테이너 선단 확보가 필요했고, 신조가도 합리적인 수준에 있어서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초대형선 발주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력을 강화하여 영업의 현대, 영업 최우선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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