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30 10:01
중국발 「컨」운임지수 2주연속 하락
공급과잉이 주요인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주요 원양항로의 운임 약세로 인해 2주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16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 주간 CCFI(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7.48포인트(0.8%) 하락한 976.3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유럽, 북미 등 주력 원양항로의 물동량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공급된 선복량이 물동량을 상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양항로인 유럽항로와 지중해항로는 각 전주대비 9.2포인트(0.8%)와 21.5포인트(1.6%) 떨어진 1천81.01포인트와 1천234.54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항로의 물동량은 강보합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해당 항로에 공급된 선박이 물동량을 웃돌며 평균 소석률이 85~90% 수준을 보였다. 지중해항로의 경우 최근 수송 수요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내며 평균 소석률이 90%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항만인 상하이-유럽의 20피트 컨테이너 TEU 당 운임은 전주 대비 9달러 하락한 800달러를, 상하이-지중해 운임은 8달러 떨어진 918달러로 조사됐다.
또 다른 주력 원양항로인 중국~북미 서안은 전주 대비 2.79포인트(0.3%) 하락한 945.14포인트를 기록했고, 중국-북미 동안은 11.38포인트(1%) 떨어진 1천183.19포인트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체적인 북미항로의 물동량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사간 물동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발 북미 서안향 평균 소석률은 85%대를 나타냈다. 반면 북미 동안항로의 경우 선사들이 선복 공급량 조절에 나선 것을 비롯해 물동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며 평균 소석률이 90%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기간의 물동량이 예상과 다르게 낮아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선박 공급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며 “일부 선사들은 당초 예상보다 늦춘 8월1일부터 성수기 할증료(PSS)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중국-홍콩, 한국, 동남아, 일본 등 주요 근해항로의 운임은 희비가 엇갈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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