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10:46
시황침체 장기화로 지속적 감축
아시아 - 유럽항로에서 스페이스 공급량에 따른 시황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나 올 중반들어 동항로의 서비스 재편에 복수의 선사가 나서고 있다. 소석률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선사 관계자의 주장은 강하나 채산성의 관점에서 루프 감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시황침체가 계속되면 서비스 감축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아시아발 유럽행 서항에서는 2010년 후반 이후 운임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1만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황 약세 전망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90% 정도의 소석률은 확보하고 있다는 선사 관계자의 주장도 있으나 지금은 집화가 우선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유럽항로의 재편에 나서는 선사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만 선사 완하이와 싱가포르 선사 PIL은 6월 하순부터 자사선을 투입해 운항하고 있던 「FES」를 중단하고 코스코 컨테이너라인즈(COSCON)의 운항편 슬롯 조달로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7월 초순부터 5000TEU급의 중형선으로 운항하고 있던 유럽 서비스 「NE5」를 중단하고 기항지를 다른 루프로 대체했다. 이로써 동사와 COSCON, K-Line, 양밍해운의 CKY얼라이언스의 유럽 루프는 주 5편이 됐다.
칠레선사 CSAV도 아시아 - 지중해 서비스「MNS」의 운항을 항로 환경 악화를 이유로 7월 초순에 중단했다. 경제위기를 거쳐 확대노선을 관철시켜 온 동사였으나 시황침체로 서비스 재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유럽항로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고운임의 수수가 예상되는 반면, 운항 비용이 증가한다. 톤당 600달러 이상의 연료대가 발생하는 가운데 채산성이 뒤떨어지는 중형선으로는 시황침체 하에서 심각한 수지 압박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항로에서는 여름철에 걸쳐 징수하는 피크시즌서차지(PSS)의 실시시기가 주목받고 있다. 항로운영과 PSS 등 운임수수 양면에서의 대처가 선사의 과제로 되어 있다.
* 출처 : 7월26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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