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07:18
NYK, 시황 침체 장기화로 VLCC 감선 검토
일본선사 NYK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의 감선 검토를 실시한다. 석유회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프리선(스팟 운항선박) 등을 대상으로 운항 선복을 일부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신조선의 공급압력 영향으로 VLCC 시황은 과거 2년간에 걸쳐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는 약 570척이나 신조선의 공급압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650척 정도까지 선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탱커 분야에서는 중형 탱커와 제품선의 감선이 이미 실시되고 있어 VLCC에서도 선대의 축소 움직임이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VLCC의 해상운임은 지표가 되는 중동 - 아시아 간 WS는 50포인트다. 용선료 환산으로 1일 용선료 1만 - 1만2000달러로 손익분기점이 되는 1일 용선료 3만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일본 국적선 각사의 운항선박은 대부분 일본 내 제조업자, 해외석유와 정기용선 계약 등을 체결해 시황에 좌우되기 어려운 사업구조로 돼 있으나 한편으로 프리선이라 불리우는 스팟 운항선을 보유하고 있다. 유수 해운사의 경우 5 ~ 10척의 프리선을 운항하는 케이스도 있어 지금은 적자운항을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의하면 세계의 석유 수요(일량)는 2008년 8630만배럴, 2009년 8490만배럴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사이에 두고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급속히 회복해 8750만배럴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도 8880만배럴로 130만배럴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조선의 공급압력도 강하다.
클락슨에 의하면 올해 준공 예정인 VLCC는 81척으로 이중 이미 36척이 준공됐고 내년 이후의 발주잔량은 149척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조약으로 운항 규제되고 있는 싱글헐(단일 선체 구조)이 40척 정도 남아 있고 규제받지 않는 더블헐(이중 선체 구조)에서도 1995년 전후에 건조된 제1세대 노령선이 시장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따라서 신조선이 투입되는 반면 시장에서 철수하는 선대가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신조선의 공급압력이 강해 NYK도 570척의 VLCC가 일시적으로 650척 정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원유의 해상 물동량은 중국의 수입증가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중국행 원유수송은 대부분이 시황 연동형인 COA(장기수송계약)로 흡수돼 스팟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
유수 해운사의 탱커사업은 이전기까지 2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 시점 NYK의 VLCC선대는 36척으로 투입 목적지는 일본 내 석유행 20척, 구미 메이저· 중국 등 해외행 10척, 프리운항 6척 등이다.
신조선의 공급압력이 예상 이상으로 강하기 때문에 동사에서는 프리선과 계약 종료선을 대상으로 매선을 포함하여 선대의 일부 축소를 검토해 갈 방침이다.
* 출처 : 7월25일자 일본 해사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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