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8 09:52

북미항로 PSS 8월중 재연기..서안항로 심각

유럽항로 운임은 바닥세나 소석률은 높아
북미항로의 성수기 할증료(PSS) 도입이 또 연기됐다. 일본· 아시아 - 북미항로에 배선하는 주요 정기선사는 7월 15일로 연기했던 PSS의 도입시기를 8월중으로 재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시행일자는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선사들이 성수기할증료를 적용치 못하고 있는데는 스페이스가 타이트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압도적으로 수급이 느슨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는 이미 5월말부터 스페이스가 타이트해져 6월 PSS의 도입이 잇따랐으나 올해는 선복과잉으로 부대요율 적용마저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만 북미 서안행은 확실히 소석률도 좋지 않으나, 파나마운하 경유 북미 동안행의 경우 스페이스가 상당히 타이트해 일부에서는 롤오버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나마 경유 동안 서비스는 올해 선사들이 선복을 늘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선복 타이트감은 결코 느슨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석률에서 보면 동안행은 서안행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북미 동안행도 선사에 따라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항로 전체의 타이트감이 강하지 않아 PSS를 순조롭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석률이 높은 동안행도 고전하고 있다면 선복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서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단 요즘들어 뉴월드 얼라이언스(TNWA) 멤버인 현대상선이 서안 서비스 1편의 중단을 발표했고 다른 선사에서도 공급량을 감축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환경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항로 등에 비해 서비스 중단 움직임이 더뎌 호전될지는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다.
유럽항로는 취항선사 모두 소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발 북유럽행 물동량이 증가, 배선 각사의 소석률은 평균 90%대 후반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선사는 이미 6월 시점에서 싱가포르 적재 기준으로 만선상태를 보이는 등 매우 호조세이다.
그러나 운임은 꾸준한 지수 하락으로 아직 바닥을 찍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정리한 7월 8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은 북유럽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817달러. 북유럽행은 연초부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80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행히 하락 속도는 매우 느려지고 있어 조만간 바닥권을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의 서비스 일시 중단등을 통한 선복조절등이 있어 수급환경은 매우 타이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배선 각사도 운임 인상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어 그렇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북미항로, 특히 서안항로쪽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7월14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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