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2 10:32
중국발 컨 운임지수 소폭 상승세...성수시 효과 보나
약세를 지속하던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난주 물동량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2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주간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6.96포인트(0.7%) 상승한 989.09포인트로 마감했다.
주요 원양항로인 유럽항로는 전주 대비 3.02포인트(0.3%) 하락한 1천110.39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북유럽을 시작으로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 유럽항로의 평균 소석률(컨테이너 적재능력 대비 실제 적재비율)은 90% 이상을 나타냈고, 일부 항차에서는 100%에 달하는 소석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물동량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과잉 공급된 선복량이 운임 하락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아 유럽항로의 물동량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 들어 지속됐던 공급과잉 문제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임 상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지중해항로의 경우 ‘성수기 효과’로 평균 소석률이 95%대를 유지하며 전주 대비 13.38포인트(1.1%) 상승한 1천262.6포인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항로는 성수기 ‘끝물’에 접어듦에 따라 물동량 효과가 미미해졌다”며 “일부 선사들은 운임 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물동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주력 원양항로인 중국~북미 서안과 북미 동안은 각 전주 대비 12.66포인트(1.4%) 와 10.72포인트(0.9%) 상승한 946.81포인트와 1184.72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 주 북미항로는 전체 물동량 상승세에 힘입어 북미 동안의 평균 소석률은 90% 이상을 유지했고, 일부 항차의 경우 100%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박 공급량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운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은 당초 오는 15일부터 성수기 할증료 명목으로 FEU당 400달러를 부과키로 했지만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이 계획을 내달 1일로 미뤘다”며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홍콩은 전주 대비 30.64포인트(3.6%) 상승한 879.1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체 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중국~한국은 16.92포인트(2.5%) 상승한 685.71포인트를 기록했다.
CCFI지수는 중국 교통부가 주관하고 상하이 항운교역소가 집계하는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로, 1998년 4월13일 처음 공시됐다.
1998년 1월 1일 1천포인트를 기준점으로 시작한 CCFI지수는 세계 컨테이너시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지수이자 중국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수로 평가받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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