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1 20:06
23년 전 침몰한‘경신호’잔존유 회수작업 착수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곽인섭)은 23년전 포항 앞바다에 침몰한 경신호(1988년 침몰, 수심 98m, 잔존유량 약 512톤)의 잔존유 회수작업을 20일 착수했으며, 7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작업은 경신호 침몰 당시 적재하고 있던 Bunker-C 기름(중질유)을 제거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기름 유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 및 어민 피해를 예방하고, 해양환경과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수심 98m에서의 특수 수중작업을 위해 세계적인 구난회사인 스미트(SMIT)사를 작업 수행업체로 선정했다. 이 회사의 해상작업기지선(SMIT BORNEO호, 7323톤)은 지난 16일 포항에 도착했으며, 회수작업은 20일 작업해역에 해상작업기지선을 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심 98m에서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포화잠수(Saturation Diving) 장비 및 무인잠수정(ROV) 등 각종 장비를 탑재한 해상작업기지선과 예인선, 해상 교통안전 및 비상시 유출 기름의 긴급 방제를 위한 경계선단 4척이 동원된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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