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8 18:14
한진해운이 2년여의 발주 공백을 깨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1만30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할 계획인데, 투자금액은 9236억원이며 투자목적은 대형 사선(자사 선박) 확충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선박을 빌려서 선박 수를 늘리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신규 발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주하는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자체 선박 규모로는 가장 큰 선박이 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국내 조선소에 이 컨테이너선 건조를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한진해운이 이번 발주를 통해 오랜 침묵을 깨고 선박 대형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한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대형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해운사 덴마크의 머스크는 지난 2월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30척을 한꺼번에 발주하기도 했다.
선박이 커지면 한꺼번에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연료비 등 운항비를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런 추세 때문에 최근 10년간 컨테이너선 규모는 2배 가까이 커졌다.
그러나 국내 해운사들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묶이는 등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아 대규모 발주를 2년 넘게 하지 못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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