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6 10:06
여수엑스포, 친환경 금연박람회로 운영돼
박람회장 전역에서 ‘금연’
내년 5월12일부터 3개월간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금연박람회로 운영된다. 공공구역에서 금연이 확대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 ‘친환경 박람회’로 개최하겠다는 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직위는 또 BIE(세계박람회기구)를 통해 WHO(세계보건기구)와 금연박람회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연박람회로 운영되면 전시관 안은 물론 야외 공연장, 보행로 등 실외까지 전부 금연 지역으로 지정된다. 다만 WHO에서 정한 지침에 따라, 옥외에 설치한 특정 장소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 쾌적한 회장 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특정 금연 구역을 설치, 흡연자들도 배려한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박람회장 안에서는 담배를 판매하지 않고, 옥외 통풍이 잘 되는 장소 3~4곳을 흡연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안전을 위해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지니고 박람회장에 입장할 수 없는 만큼, 흡연 구역에 담뱃불을 붙이기 위한 점화 장치와 재떨이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직위 최익현 회장운영1과장은 “지난해 개최된 상하이엑스포도 금연박람회로 운영됐지만 시민들의 흡연 욕구를 제대로 통제하지는 못했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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