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3 10:24
호주도 여수세계박람회 참가 전격 결정
호주 총리, 10일 이대통령에 직접 전달
해양을 주제로 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호주도 참가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에 따르면 줄리아 엘린 길라드(Julia Eileen Gillard) 호주 총리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여수세계박람회 참가 결정 의사를 전달했다.
호주는 박람회 주제의 중요성과 한국-호주 양국간 우호관계를 감안해 여수박람회 참가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지만, 신정부 출범 후 긴축 재정 기조에 따라 여수박람회 참가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길라드 호주 총리에게 여수박람회 참가를 독려하고 이후에도 호주 참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면서,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배영한 대외협력본부장은 “오세아니아주의 주도국이자 선진 해양 국가인 호주가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함으로써 박람회 성공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주가 박람회 준비를 내실 있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가 참가를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통보국은 98개국에 이른다. 조직위 측은 “참가를 확정하지 않은 몇몇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현재 다각적인 참가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또한 일부 국가는 사실상 참가 방침을 확정하고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금년 10월말까지 100여개 참가국과 참가 통보 다음 단계인 ‘참가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11월에는 참가국들에게 국제관 전시관을 이양할 계획이다. 12월부터는 각 참가국들이 본격적으로 자국 전시관을 꾸미면서 박람회를 준비하게 된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100개국 참가 및 800만명(외국인 55만명 포함)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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