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9 10:58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의 바닥세가 계속되고 있다. 상하이 항운 교역소(SSE)가 정리한 6월 3일자 상하이발 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874달러로, 3주 연속 900달러 밑으로 하락해 금년중 가장 저가를 갱신했다.
하락하는 시황을 견디기 어려운 일부 선사에서는 유럽 서비스의 중단이 논의되는 등, 배선 각사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소석률이 호조인 선사는 많으나 일부 선사의 선복이 채워지지 않아 그것이 시황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지금부터 여름에 걸쳐 각사 모두 아시아발에서의 운임인상을 예정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
SSE가 정리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BAF 등을 포함한 해상부분 운임) 에 의하면 올해의 구정 시점에서 1300달러 수준이었던 운임수준은 슬금슬금 약세가 진행돼 5월 20일에는 900달러 밑으로 하락했고, 하락속도는 완만하나 아직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SSE가 정리하고 있는 운임지수는 NVOCC가 실화주에게 적용하고 있는 가격으로, 실제로 선사가 NVOCC에 제시하는 운임은 이 운임수준보다 더 저렴하다. 5월말 시점에서는 남중국발 북유럽(함부르크, 로테르담, 앤트워프)행에서 20피트 컨테이너당 800달러라는 운임이 시장에 나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약세가 심하기 때문에 북유럽에 배선하고 있는 각사의 상황은 이 운임수준으로는 모두 항로수지는 적자이기 때문에 이미 유럽항로에서 공동배선하고 있는 완하이·PIL사는 6월말까지 자사배선의 중단이 거론되는 등, 현재 상황을 견딜 수 없는 선사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하락하는 운임과는 대조적으로 물동량은 서서히 증가해 배선 각사의 소석률은 상승세다. 특히 올해 선복을 크게 늘리지 않았던 선사들은 싱가포르 출항 베이스로 보면 유럽행은 모두 만선으로 추이하고 있다.
올해들어 1만TEU급 이상 신조선을 투입한 선사에서도 소석률은 90% 후반에 근접하는 등, 수급 타이트를 향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아직은 선복에 여유가 있는 선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운임 상승 압력은 아직 약하나, 조금씩 환경은 정비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 출처 : 6월7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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