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4 11:07

북미항로, 아시아발 동항 16개월만에 감소

3월 8.8% 감소 중국의 수출 저하
아시아 18개국 지역과 미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의 올 3월 컨테이너 화물량(속보치)은 동항(아시아발 미국행)이 전년 동월비 8.8% 감소한 85만5000TEU를 기록했다. 신장률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2009년 11월 이후 16개월만으로, 2개월 연속 100만TEU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력시장인 중국발을 중심으로 극동, 동남아발에서 물동량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일본 해사센터가 미국 통관통계 서비스 JOC-PIER의 데이터를 기초로 정리했다. 주력인 중국 적재는 두자릿수 감소한 52만9000TEU로 2008년 가을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50만TEU대로 떨어졌다.

동센터는 미국에서의 주택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고물가, 또 원고(元高)경향 등이 물동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저렴한 소비재의 수요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중국의 수출 감소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일본의 지진영향으로 일본발 소재·중간재를 사용한 중국발 완성품 수출에도 향후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지진이후 일본 적재는 8.6% 감소했으나, 5만TEU는 상회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4 ~ 5월이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관련화물의 물동량에 가장 변동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적재는 자동차 관련품이 견조해 17개월 연속 증가했고, 타이완도 호조를 유지했다.

동항 품목별에서는 가구· 가재도구, 건축용구·관련품, 바닥재· 브라인드 등의 플라스틱제품 등 주택관련 3품목은 17.2% 감소한 16만2000TEU로 저조했다. 의류·관련품도 11.6% 감소한 8만9000TEU에 그쳐 16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자동차 관련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서항은 13.5% 증가해 처음으로 60만TEU대로 올라섰다. 주로 중국이 양륙지인 대종화물의 종이류가 20% 증가로 호조였던 것과 함께 철강재, 의류, 원목 등이 신장했다. 일본 양륙은 3개월 연속 2자릿수 증가해 향후 지진복구 관련 수요가 계속될 소지가 크다.

왕복항의 불균형은 동항을 100이라 한 경우 서항은 70.9%로, 전월보다 17.5포인트 개선됐다. 일본발착 화물의 불균형은 156.8%에 까지 도달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 출처 : 5월23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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