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2 09:09
“올해 亞역내 「컨」 2200만TEU 돌파” 전망
아시아역내항로 선박량 · 크기도 확대돼
올해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물동량이 2200만TEU를 돌파하는 반면 북미항로 및 유럽항로 물동량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컨테이너시장 컨설턴트인 박스트레이드인텔리전스(BTI)가 내다봤다.
BTI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역내항로 글로벌 경기 불황기였던 2009년의 3.1%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6%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저효과로 15%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7%와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BTI는 아시아역내항로의 선박량과 선박 크기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아시아역내노선에 투입된 선박은 1080척(원양항로선박 제외)으로, 지난해 992척, 2009년 986척에 비해 늘어났다.
선박 평균 크기는 1200TEU로 집계됐으며, 이중 2500~3500TEU급 선박의 비중은 2006년 2%에서 1분기 현재 16%로 크게 확대됐다.
BTI 관계자는 “아시아역내항로의 컨테이너선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2006년에 20%에 불과했던 1,500TEU급 이상 선박들은 올해 5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역내항로 선박 중 최대선형은 대부분 원양선사들 소유”라며 “원양항로 선박 대형화에 따른 캐스캐이딩(선박을 원거리에서 근거리로 내려 보내는 전략) 효과로 아시아역내항로 선박도 계속해서 크기가 커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BTI는 아시아역내항로의 특징으로 계절에 따른 물동량의 등락 폭이 크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2008년 3분기부터 2009년 1분기까지를 제외하고 이 항로 물동량은 매 분기마다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춘절이 껴 있어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이 같은 특성을 보여줬다”며 “이는 시장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즈리스트는 다른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최근 선사들이 긴급할증료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아시아역내항로의 운임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보람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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