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7 10:33
여울목/ 해운계 블루오션 선박관리업 성장세 주목한다
선박관리산업발전법안이 금년 상반기중 국회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이 선박관리산업발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등 선박관리업에 대한 해운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국내 유수 외항선사들이 선박관리산업을 선점키 위해 별도 회사를 설립해 부산항에 본사를 두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외항선사들의 대 선박관리업 투자가 강화되고 있어 선박관리업 성공적 운영여부가 해운선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박관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경우 오는 2020년기준 생산유발 10조6천억원, 부가가치 4조6천억원, 고용 10만명을 동반 유발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박관리산업발전법안 제안이유에서 밝혔듯이 최근 해운업계의 새로운 추세는 영업은 선사가 하고 선박관리는 전문관리업체에 위탁하는 형태로 선박의 소유와 관리가 분리됨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도모하는 선박관리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선박관리업은 해운업종에서 특히 높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우수한 해기사를 보유하고 선박 및 선원관리 경험이 풍부한 선박관리산업은 전반적으로 영세하고 서비스 제공에 제한적이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 및 법적 지원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선박관리산업이 독자적인 사업으로 발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운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법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세계적인 선박관리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다는 것이 선박관리산업발전법안의 취지다.
선박관리업은 기술적, 상업적 선박관리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해운서비스 산업의 대표적 산업이다. 선박관리업은 관련 산업과의 연관효과가 지대하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된 고급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므로 국가의 중점지원이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선진해운국에 비해 국제화가 미흡하지만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 확보하고 있고 선박관리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있으며 지경학적으로 일본과 중국시장 등의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을 통해 해운의 제 2도약을 기할 수 있다.
선박관리업의 선진화 및 글로벌화는 선박관리업체의 선원 고용권 허용, 하청계약의 허용등을 핵심 추진사항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노사의 합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현 여건은 노동조합이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이 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선박관리산업발전법안은 국회에서 오는 6월중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박관리업은 선주의 위탁을 받아 선원관리, 선박수리, 선박 기자재 구입, 보험관리 등 선박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으로 선박관리산업은 앞으로 연간 10%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대형 해운사들이 선점하려는 해운계 블루오션이다. 따라서 정부는 선박관리업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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