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4 10:29
북미발 일본행 컨시황 회복에 찬물
일본내 수요의 선행 불투명
북미발 일본행 서항 컨테이너항로의 화물량 동향과 관련, 선사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일본행 복항은 올 들어 화물량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며 수급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루프에서 간토(關東)지구의 기항취소 조치가 취해지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함께 일본내 수요의 선행지표가 불안해 시황회복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북미복항은 2월에 걸쳐 화물량 회복 기미가 보이는 듯 했다. 일본행 화물의 경우 제지의 클레이 외에 화학품, 곡물 등의 수요가 증가해 일부에서 오버부킹이 되는 등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내수관련 수요증가 때문에 선사측에서는 본격적인 화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상황이 돌변, 도쿄와 요코하마 등 일본의 주요 항에 직접 기항하는 루프에서 일부 기항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또 제조업의 동일본 거점이 Tm나미로 큰 피해를 입어, 앞으로 이들 제조업행의 소재 수요가 어떻게 추이할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미로부터의 복항 화물은 2010년 여름 이후, 수급이 약세경향으로 접어들었다. 아시아 신흥국행 수요의 한계와 일시적인 스페이스 공급량의 증가가 요인이었다. 동시에 경제위기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고수준에 있던 운임도 하락하고 있었다.
한편, 미국 통관 통계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에 기초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 의하면, 미국으로부터의 복항 화물은 2010년 10~12월은 전년 동기비 6.7% 증가한 169만TEU에 달했다. 월당 55만TEU 이상이라는 역사적 고수준이 됐다.
수급 약세기를 벗어나 2011년에 들어 본격적으로 화물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던 중에 동일본 대지진으로 선행을 예측할 수 없어,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옅어지고 있다.
* 출처 : 3월31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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