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9 04:43

일본 해운기업, 방사능 위험에 수익 감소 우려

일본 해운기업들이 방사능 위험에 노출돼 수익이 급감할 처지에 놓였다고 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특히 4월 운송 재계약 교섭을 앞두고 외국 선사들이 도쿄만 근처 항구 방사선 위험을 계속 측정하면서 방사선 공포가 해운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한 애널리스트는 강진과 쓰나미로 일본 동북부 지역의 공급 루트가 일부 차단되면서 일본 해운업체들은 화물 수요가 줄어들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전력은 주말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닷물의 방사선 수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방사선 자체가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지만 글로벌 물류공급 루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오는 4월 운송 재계약 교섭을 앞두고 해운업은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유럽까지의 운임은 내년 가을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이 시기가 예상보다 일찍 올 것"이라며 운임 하락에 따른 해운업체의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에서 출발했거나 사고 원전 앞바다를 거쳐 도착한 선박에서 정상치를 초과하는 방사선이 검출돼 선박을 격리 조치한 바 있다.

일부 독일 해운사는 방사선 오염을 우려, 도쿄를 포함한 일부 항구에 입항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만은 일본의 사고 원전 인근 13개 항구에서 출항하는 모든 화물에대해 방사성 물질 오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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