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8 13:31
일본계 화주, 북미항로 SC 복수년 계약 제시 움직임
정기선사들 신중히 관망세
일본계 대형화주들이 북미항로에서 복수년 계약 체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사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금년 일본 · 아시아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서비스 컨트랙트(SC) 개정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계 대형 제조회사들은 3년 정도의 수송계약을 선사측에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화주측이 극단적인 수급 곤란으로 스페이스 확보에 고생했기 때문에 안정공급을 위해 복수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 현재의 운임시황이 약화국면인데다 연료유 급등도 있기 때문에 제시하는 운임수준에 따라서는 선사로선 큰 역마진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정기선사들은 현재의 시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대형 화주들은 선사측에 3년 정도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3년 중에서 매년 시황을 반영한 재고조항은 있으나 변동 폭에 제약이 있어 거의 고정적이라 할 수 있다.
화주로서는 수급이 곤란해 스페이스 부족 · 운임 급등에 빠졌던 작년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선사측은 상황에 따라서는 역마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3년 계약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기도 금년은 약간 빠르다. 북미항로의 SC 교섭은 2월이 되면 화주에 의한 선사 선택의 전초전이었으나, 일부 일본계 대형 제조회사에서는 예년에 비해 입찰시기를 앞당겨 3월 상순 시점에서 최종 심사단계까지 진행하고 있는 제조회사도 있다.
반면 미국 소매업자들의 입찰은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은 곳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아무리 일본계 화주가 서둘러도 미국 소매업자들의 동향이 진행되지 않으면, 운임시세가 결정되지 않고 일본에서 확실한 운임을 제시할 수 없어 고심하고 있는 선사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북미항로에서는 운임시황이 약화상태이어서 화주측에서는 서둘러 결정한 쪽이 좋은 가격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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