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4 15:00
북미항로/춘절이후 소석률 80%대로 떨어져
비수기 불구 물동량은 예상보다 호조
미국경제가 최근의 중동, 북아프리카 도미노 시위 사태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북미항로의 물동량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호전되는 가운데 판매대비 재고비율이 낮아 수요 증가요인이 충분해 북미항로의 물동량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극동-태평양항로에 투입되는 컨테이너 선복량이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알파라이너는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예상한 동구간 선복 증가율 8.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그 결과 금년동안 태평양항로 투입선대의 화물 적취율은 전년대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극동-태평양항로 물동량이 7~8%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많은 선사들이 동항로에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태평양항로의 물동량 증가율은 15.8%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물동량 증가율에도 불구, 미서안 화물 적취율이 88%, 미동안이 95%수준으로 지난해 89%, 9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편 중국 춘절후 처음으로 발표된 중국발 컨테이너운임이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보였는데, 북미항로도 예외는 아니다. 북미항로의 물동량은 춘절이전보다 큰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평균 소석률은 80%대를 나타냈다.
이는 긴 연휴를 앞두고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신규로 발생되는 물동량이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부분의 화주들이 연휴 전에 화물을 적재함에 따라 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져 일부 선사들이 먼저 운임을 낮춰 물량 확보에 나선 것도 운임하락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미항로는 자유무역협정이 의회 비준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어 CKD(자동차 반제품)나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30%정도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곧 있을 SC계약에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미서안 화물은 400달러, 미동안 화물은 600달러 운임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선사들이 선복수급 관리에 철저히 나서고 있는데다 물동량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비수기인데도 불구 시장이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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