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6 10:18
레 드 위안이 블루 달러를 몰아내고 있다는 표현들이 언론매체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주도의 세계 경제 질서가 새로이 짜여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중국이 기침하면 독감에 걸릴 정도로 중국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세계 공장으로 경제 부흥을 일궈낸 중국이 이제는 세계 소비국, 세계 백화점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이 용트림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의 신동력원은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과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이른바 ‘믹트’(MIKT) 4개국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브릭스와 믹트 국가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이들 국가의 경제, 정치적 변화가 글로벌 시장의 화두이자 동인(動因)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일본, EU 중심의 종전 세계 경제 구도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고 실제 가시화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변화에 해운업계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원양 기간항로의 지속적인 서비스 확충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경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브릭스, 믹트, 넥스트11 국가들을 공략하는 서비스의 다각화와 함께 신흥국가들에 대한 시장 동향 분석력을 보다 높여야 할 것이다.
새해 지표상 나타나는 경제는 작년보다는 상승세가 약화되는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EC국가 등 선진국 경기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세계 교역량도 지난해보다는 증가할지라도 그 신장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해운선사들의 집화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기선 컨테이너시장은 성장 둔화세는 있지만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부정기시황은 중국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그 상승폭은 극히 제한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해 국내 주요선사들의 신년사를 보면 수익성 극대화를 통한 재무안정성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향후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고 적기에 체질개선을 이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고객의 시각에서 창의적인 혁신을 이루고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진력하는 한편 전방위적 상시 리스크 관리체제를 갖출 것도 강조하고 있어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턴어라운드를 위해 쉼없이 달려 온 해운선사들로선 새해에는 수익성 사업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기는 했지만 자금유동성측면에서 볼 때 불안정한 상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새해에는 동맹이나 협의체들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얼라이언스나 공동배선을 통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항로운항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해운업계는 철저한 개개선사들의 자생력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선결과제가 바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매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선 그만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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