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7 13:39

동해항, 러시아 자동차 수출 창구 활기

이스턴 드림호 신차 수송량 급증
지난 8월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출항한 이스턴 드림호에 신차 75대가 선적되는 등 이달 들어서부터 동해항을 통한 러시아행 차량 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동해시 해양물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러시아가 우핸들 차량 수입을 전면 금지한데다 지난달부터 러시아 무비자 시대가 열리자 이스턴 드림호의 차량 수출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동해항 국제 여객선인 이스턴 드림호는 16일 H업체가 러시아 수출용 신차 75대를 선적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여객선 취항 후 최대 규모의 선적량이다.

특히 이날 선적된 수출용 신차는 이스턴 드림호의 차량 화물칸의 수용 한계치인 66대를 넘어선 것이어서 해운사인 DBS크루즈훼리측은 컨테이너 화물칸에 임시 공간을 마련, 이를 수용했다.

또 이스턴 드림호엔 오는 23일과 30일에도 러시아 수출용 신차 50여대씩이 선적 예약된 상태여서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간 국제 항로의 수지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스턴 드림호는 그간 여객과 화물 수송 수요 부족으로 지난해 7~12월까지 60억여원에 이어 올해 1월~지난달까지 15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 국제 항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들어 승용차와 승합차 등 차량 728대를 러시아에 수출해 왔지만 대다수 차량이 중고차였으며 1일 최대 선적량도 25대에 그쳤었다.

배장섭 동해시항만물류센터소장은 “이달 들어서부터 러시아행 차량 수출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이스턴 드림호는 빠르면 1년내에 적자 경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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